"42년 만의 경사" 이라크 국민들 환호…충격에 빠진 日

입력 2024-01-21 08:43   수정 2024-01-21 09:17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라크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을 2 대 1로 꺾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가 일본에 2 대 1로 이겼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전반에 멀티골을 넣은 아이멘 후세인(28)이었다. 전반 5분 후세인은 골을 헤딩슛으로 넣었다.

전반 49분에는 아흐메드 야히야가 왼쪽을 공략해 골문으로 올려준 공을 후세인이 다시 한번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 골로 만회했다.

이라크가 일본을 꺾은 건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8강전 이후 42년 만이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1차전 인도네시아에 3-1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FIFA랭킹 63위인 이라크가 17위 일본을 이기자, 이라크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차들은 경적을 울렸고 시민들은 국기를 들고 춤을추며 기뻐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차 위에 올라가 환호하기도 했다.

이라크 방송 알수마리아(Al Sumariya)에 따르면 이라크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는 대표팀에 금전적인 보상을 지시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일본전 승리는 축구대표팀이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배를 당한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 경기 중 인터뷰에서 "꽤 분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선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엉망을 만들지 않고 각각 의견을 내서 토론하고, 마지막으로는 이 패배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는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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